소소한 행복과 끄적임

진돗개 곰이 훈련 일기: 직접 훈련 시키기

케르엄마 2024. 12. 6. 20:45

 

꽃보다 男子가 아닌 꽃보다 곰이 🐶

 

우리 잘생긴 곰이와 함께살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 )

두 번째 끄적임

 

공격성이 심했던 곰이를 쫓겨나지 않도록 지키기 위해 직접 배우고, 그렇게 시작하게 된 전문가의 과정. 

우리 곰이와 함께한 훈련 여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우리 곰이와 함께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던 중

저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집에서 기본적인 예절 교육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기본 예절 교육
곰이를 훈련시키기 위해 먼저 기본 예절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앉아', '엎드려', '기다려'와 같은 명령어를 반복적으로 가르쳤는데요. 이 교육은 실생활에서 곰이와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 전에 '기다려' 명령을 통해 차분하게 기다리도록 훈련했어요.

공격성 문제 해결
개춘기를 지나 성견이 되기 시작하며 자기 힘을 알게 된 곰이는 점점 공격성이 심해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공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트레이닝 중 긍정적인 강화 훈련을 적용했습니다.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차분하게 대처하고, 곰이가 좋은 행동을 보일 때마다 간식을 주며 칭찬했습니다. 

둔감화 교육
곰이가 싫어하는 물체, 특히 청소기와 찍찍이에 대한 둔감화 교육도 병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청소기를 켜는 것만으로도 곰이가 으르렁하며 공격성을 보이고, 그래서 작은 소리부터 시작하여 점차 큰 소리와 활동감을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찍찍이 소리 역시 마찬가지로, 처음엔 소리의 강도를 낮춰서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엄마가 찍찍이 먼지 제거를 하려 할 때면 곰이가 달려와 저를 물곤 했어요. 이 부분은 정말로 고쳐야 할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함께 협력하여 곰이가 찍찍이 소리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훈련했습니다.

자기 공간 정하기
곰이에게 자기 공간을 정해주는 교육도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방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곰이를 위해, 특정한 공간을 정해주고 그곳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훈련했습니다. 사람과 반려견이 자는곳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을 하고 서로 침범(?)하지 않도록 규칙을 정해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동시에 사람이 자는 공간에 허락하지 않으면 들어오지 못하도록 선을 그어 자연스럽게 제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교육을 하였습니다. 

결론
곰이와의 훈련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많은 변화들이 생겼답니다.

만질 수 없었던 내새끼였지만 뽀뽀도하고 안아주는것도 가능해지고, 무엇보다 사고가 멈추질 않았던 집이 곰이를 이뻐하는 소리로 가득차게 되었답니다.